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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발음 극복

과목
Business English
수강기한
3년
태그
50-60대
1.
영어 수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영어 공부를 시작하게 된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업무상 손님이나 바이어와의 소통이 편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비즈니스에서도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직원들에게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도전하라고 이야기하면서, 정작 저 자신은 하지 못하면서 남에게 강요하는 것이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부터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춰야겠다는 생각으로 영어 공부를 지속하게 되었습니다.
2.
수업 후 달라진 점 영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기는 어렵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저는 기본적인 대화는 가능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발음이었습니다. 30년 넘게 틀린 발음으로 이야기해 오다 보니, 익숙해진 발음을 고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제 발음에 익숙한 사람들은 대화를 쉽게 이해하지만, 새로운 바이어나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는 간단한 대화조차 서로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2~3년 가까이 공부를 이어오면서 눈에 띄게 급격히 좋아진 부분은 없지만, 작은 발음들이 조금씩 바뀌면서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3.
수업 방식에 대한 피드백 개인 수업은 학생 한 사람에게 온전히 맞춰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대화하며 배울 수 있어 부담이 적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해지면 좋겠다고 느낀 점은, 매 수업마다 5분 정도 이야기할 주제를 미리 정해두는 방식입니다. 지금처럼 “지난주에 무엇을 했는지” 같은 일상 대화도 편안하게 시작하기에 좋지만, 늘 반복되다 보니 실력으로 축적되는 느낌은 덜한 편입니다. 반면 주제를 미리 정해두면, 학생이 수업 전에 스스로 관련 단어를 찾아보고 문장도 만들어 보게 됩니다. 이런 준비 과정이 쌓이면 1~2년 후에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자신감과 어휘, 자기만의 표현이 자연스럽게 축적되어 큰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보 단계에서는 지금처럼 일상 대화 중심의 편안한 방식이 잘 맞고,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인 학생에게는 주제 중심의 수업을 병행하면 학습 효과가 더 커질 것 같습니다. 두 방식의 장점을 함께 살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4.
저의 학습 방식과 느낀 점 저는 수업을 막연하게 하기보다 업무와 관련된 주제를 미리 정해두고 준비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회사 소개나 제품 소개 같은 주제를 잡아 5분 정도 직접 PT를 해보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제품을 어떻게 소개할지, 손님에게 어떻게 판매할지를 아이템별로 하나씩 연습합니다. 한 주제를 1~2시간씩, 발음까지 반복해서 익히는 방식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지만, 솔직히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30년 넘게 익숙해진 발음이다 보니 며칠에 걸쳐 열 번을 연습해도, 열흘쯤 지나 다시 수업하면 어느새 옛날 발음으로 돌아가 있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새로 배우는 사람에 비해 들인 시간과 열정에 비해 진도가 더딘 편입니다. 돌이켜 보면 과거에는 독해나 단어 암기 위주로만 공부하다 보니, 발음은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익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결과 단어는 많이 알아도 정작 간단한 발음조차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아, 말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좌절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공부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이 발음 공부를 조금 더 일찍 시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입니다. 처음 배울 때부터 정확한 발음을 익혔더라면 지금처럼 익숙해진 습관을 되돌리느라 애쓰지 않아도 됐을 텐데 하는 마음이 듭니다. 늦게라도 시작한 만큼, 앞으로는 조금씩이라도 바른 발음을 쌓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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